‘바다 없는 내륙’인 충북에 들어서는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미래해양과학관은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부지 1만5406㎡에 조성된다. 오는 2024년까지 1046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5175㎡ 규모로 지어진다.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설계는 건축과 전시로 나눠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시작한 건축 설계는 자문위원회 의견 수렴, 도민 선호도 조사 등을 마쳤다. 이어 지난 4월 조선시대 수군의 전투선인 ‘판옥선’ 모양으로 건축물 외관 디자인을 확정했다.
앞으로 보완 작업을 거친 뒤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건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래해양과학관은 내륙지역 국민에게 해양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해양과학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충북에 최초로 건립되는 해양과학시설이다.
미래해양과학관은 해양환경관, 바다체험관, 해양바이오관, 미래해양 직업체험관, 해양어드벤처관 등 상설 전시관과 어린이 해양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해양의 스토리를 담은 카페형 아쿠아리움도 접목할 예정이다.
해양환경관과 바다체험관은 해양관측 활동을 통해 해양의 변화를 확인하고 광물자원과 청정 에너지를 탐구한다. 해양바이오관은 해양 바이오기술과 스마트 수산을 관찰할 수 있고 어린이문화체험관은 과학원리 놀이체험으로 바다를 온 몸으로 즐길 수 있다. 아쿠아리움 건립도 추진된다.
도는 오는 2025년 문을 열면 도민은 물론 전 국민이 해양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과학관이 건립되는 밀레니엄타운은 청주국제공항, KTX오송역, 중부고속도로 오창IC에서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있다.
도 관계자는 “건축·전시 설계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손색없는 최고의 미래해양과학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조성 사업은 공익 시설 개발과 수익 시설 용지 조성 등 82%가 완료됐다. 공익 시설에는 지난해 5월 말 준공한 실내빙상장과 가족공원, 미래해양과학관, 다목적 스포츠센터, 학생교육문화원, 녹지,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