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 게시판인 꿈새김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광복 제76주년을 기념하는 세 번째 꿈새김판은 '거저 주어진 광복이 아닙니다.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 더 강한 미래로 나아갑니다'라는 문구가 한 동굴을 배경으로 새겨졌다.
해당 동굴은 중국 만주 길림성 왕청현 나자구 한 산 중턱에 위치한 곳으로 태극기 그림과 독립군 글귀, 이름이 쓰인 흔적이 고스란히 벽에 남아 있다. 학계에 따르면 이 동굴은 1910년대 중반, 항일 무장투쟁을 준비했던 나지구 사관학교(동림학교) 학생들이 은신한 곳으로 추정된다.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