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첫날 수많은 인파가 몰린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곳에서 근무하는 보안 직원이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사전 오픈 기간인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프라다 임시매장 옆 보조 출입구에서 근무했다. 근무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백화점 측은 확진 직원과 밀접 접촉한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조치 및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장 첫날부터 적잖은 인파가 몰렸던 점을 감안하면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서철모 화성시장까지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한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 주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 시장은 이용철 경기도 제1부지사와 지난 20일 동탄점을 방문했다. 방역 관련 브리핑을 듣고 출입자 명부 작성, 발열체크 실시 현황, 식당‧카페의 1m 거리두기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15일 오픈에 앞서 이미 전수 조사를 진행했지만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다시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화성시와 긴밀히 협조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동탄점은 롯데백화점이 2014년 수원점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신규 점포다. 경기도 최대 규모(지하 6층~지상 8층 연면적 24만6000㎡, 영업면적 8만9000㎡)로 개장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개장 첫날 몰려든 차량으로 인근 도로가 마비되고, 입장을 위해 몰린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