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정홍원 전 국무총리 등 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 후보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지난 22일 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매체에 “이 대표가 주말과 휴일에 걸쳐 선관위원장 후보들과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우리 당 원로급 인사 6명이 그 대상”이라고 말했다.
뉴시스도 이 대표가 이날서울 서초동의 한 사무실에서 정 전 국무총리를 만나 선거관리위원장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정 전 총리 역시 긍정적인 검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그동안 ▲정 전 총리를 비롯해 ▲김황식 전 총리 ▲강창희 전 국회의장 ▲황우여 정병국 전 의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이 당 안팎에서 선관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이 대표는 애초 서병수 경선관리위원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유임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했으나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경준위 월권’ 논란의 여파로 불발됐다.
이 대표는 오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관위원장 인선 문제를 논의한 뒤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26일 선관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위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