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신자 ‘700명’ 예배나온 광화문 [포착]

입력 2021-08-22 15:27
사랑제일교회 시설이 폐쇄된 이후 첫 예배가 열린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수백 명의 교인들이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성북구청으로부터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시설폐쇄 결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신자 수백명이 광화문 광장과 서울역 일대에 모여 예배를 진행했다.

사랑제일교회는 22일 오전 11시쯤 유튜브를 통해 전국 연합예배를 실시했다. 전광훈 목사 등이 실내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설교하는 모습 등을 교인들이 각자 시청하는 방식이었다.
사랑제일교회 시설이 폐쇄된 이후 첫 예배가 열린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수백 명의 교인들이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사랑제일교회 시설이 폐쇄된 이후 첫 예배가 열린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수백 명의 교인들이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사랑제일교회 시설이 폐쇄된 이후 첫 예배가 열린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수백 명의 교인들이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교인들은 이날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세종대로 사거리 주변과 서울역 광장 중앙 계단 등에 모여 각자 휴대전화로 예배 영상을 보며 기도하고, 찬송가를 부르며 예배를 드렸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교인들에게 광화문 일대에서 걸으며 유튜브로 예배를 시청해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제일교회 시설이 폐쇄된 이후 첫 예배가 열린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수백 명의 교인들이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관할 구청으로부터 시설 폐쇄 결정을 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자들이 22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현장 예배를 하고 있다. 연합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예배 참여 인원은 광화문 광장에 약 250명, 서울역 일대에 약 450명 정도로 총 700여명으로 추산됐다.

경찰은 광화문 광장에 기존 배치된 4개 기동대를 포함해 총 8개 기동대, 800여명을, 서울역에는 2개 기동대, 약 200여명을 투입했다.

사랑제일교회 시설이 폐쇄된 이후 첫 예배가 열린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수백 명의 교인들이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사랑제일교회 시설이 폐쇄된 이후 첫 예배가 열린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수백 명의 교인들이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사랑제일교회 시설이 폐쇄된 이후 첫 예배가 열린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수백 명의 교인들이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경찰은 실외 예배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에 저촉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중단하고 귀가해달라는 취지의 경고방송을 여러 차례 했다.

또 광화문광장 공사 가림막 주변에 줄지어 앉은 교인들에게 자리 이동을 요구하거나, 광장으로 진입하는 교인들을 막기도 했다.

관할 구청으로부터 시설 폐쇄 결정을 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자들이 현장 예배를 위해 22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으로 모이던 중 경찰과 실랑이를 하고 있다. 연합

사랑제일교회 시설이 폐쇄된 이후 첫 예배가 열린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수백 명의 교인들이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들이 동화면세점 앞을 통제하자 일부 시민들이 항의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이 과정에서 일부 교인들은 “밖에서 예배드린다는데 왜 막냐, 탈레반이냐”는 등 언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몸싸움 등 충돌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인들은 오후 1시쯤 예배 종료 후 자율적으로 해산했다.

서울시는 예배에 참여한 교인들을 대상으로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