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이 백신 거지 됐나?” 루마니아 지원 비판한 홍준표

입력 2021-08-22 08:41 수정 2021-08-22 10:16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루마니아 정부에서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 분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비난을 쏟아냈다.

홍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루마니아로부터 폐기 직전 백신 45만회 분을 지원받는다고 한다”며 “이번에도 특수부대 동원해 백신 운반 쇼나 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K방역’이라고 애꿎은 국민만 옥죄고 세계를 향해 대통령까지 나서서 자화자찬 떠들더니 백신 거지가 됐나”며 “그렇게 동냥하듯이 백신을 구하지 말고 진작 좀 백신 선진국과 교섭해 구하지 그랬나. 선진국으로 올라서고도 저 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루마니아 국영 통신 아제르프레스 등은 현지시각으로 19일 루마니아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 분을 무상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21일 오후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루마니아 정부의 백신 무상공여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간 백신 스와프(교환)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외교부는 또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해 3월 루마니아 정부에 진단키트 등 방역 장비를 지원하면서 양국 간 신뢰를 쌓아왔다”고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