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 기저질환 有” 20대 확진자 2명 어제 사망

입력 2021-08-21 17:08
국민DB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대 확진자 중 2명이 사망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대 2명과 80대와 70대, 60대 각 1명씩 모두 5명이 사망했다.

방대본은 “20대 사망자 중 1명은 확진자 접촉으로 지난 12일 확진돼 입원 치료 중 사망했으며,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20대 사망자도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돼 전날 확진됐고, 확진 당일 입원 치료를 받다 사망했으며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누적 사망자 2202명 가운데 현재까지 20대 사망자는 8명이다. 20대의 치명률은 0.02%로 낮은 편이지만 최근에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과 31일, 이달 15일에 1명씩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 2명까지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사이에 5명이나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4차 대유행 속에 하루 1300∼2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생기면서 20대 확진자 규모도 늘었고, 확진자 가운데 기저질환을 보유한 고위험군에서 사망자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확진자 절대 수가 증가하면 사망자는 3주 정도 뒤부터 후행적으로 함께 증가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전체 코로나19 치명률은 0.94%다. 예방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치명률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17.42%로 가장 높고 이어 70대 5.14%, 60대 1.01%, 50대 0.25%, 40대 0.05%, 30대 0.03%, 20대 0.02%, 19세 이하 0% 등의 순이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