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제주도 남부, 제주도 동부, 제주도 서부에는 강풍주의보를, 충청남도 서천, 보령, 전라북도 김제, 군산, 부안, 고창 등에 강풍경보를 발효했다.
전남 여수·고흥·완도, 경남 고성·남해, 인천 옹진, 부산과 김해·양산·거제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며,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많은 곳은 120~ 4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해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향해 북상 중이다.
전날 오후 9시께 발생한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1천4hPa, 최대풍속은 초속 18m다.
기상청은 23일 오후부터 24일 사이 오마이스에서 약화돼 북상하는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상권에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분석했다.
신귀중 기자 k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