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 40분 전북 군산시 어청도 서남서쪽 123km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지진 발생 1시간가량이 지난 10시 40분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접수된 것이 없다. 소방과 경찰에 지진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도 아직 없다. 군산시는 어청도 주민에게 여진에 대비해 외출을 삼가라는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
군산해경도 조업 중인 선박과 경비정 등에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 지진 발생 사실을 알리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진이 발생한 어청도 일대 해역에는 현재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높은 파도가 일고 있고, 군산지역은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규모 4.0으로,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군산시 관계자는 “건물 흔들림 등이 전혀 없어 대부분의 시민이 지진이 발생한 사실을 몰랐을 정도”라며 “하지만 혹시 모를 여진에 대비하며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육지에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일부 지역은 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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