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본명 김지원‧26)가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바비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다”며 “9월에 아버지가 된다”고 밝혔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제 소식에 당혹스러울 팬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고 운을 뗀 그는 “더 빨리 알렸어야 마땅하나 걱정부터 앞서다 보니 늦어진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내 이야기에 상처받거나 큰 혼란을 겪는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재차 사과하며 “아이콘 활동을 기다려 주시는 팬과 멤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바비는 지난 2013년 Mnet ‘후 이즈 넥스트 : 원(WHO IS NEXT)’에서 작사 및 작곡은 물론 랩과 춤에서도 실력을 뽐내며 얼굴을 알렸다. 이듬해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비는 2015년 아이콘으로 정식 데뷔한 뒤 최근엔 솔로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바비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콘 바비입니다. 오늘 꼭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많은 고민 끝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또 9월에 아버지가 됩니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제 소식에 당혹스러울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더 큽니다.
더 빨리 알려 드렸어야 마땅했는데 이 때문에 걱정부터 앞서다 보니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모든 면에서 한참 부족한 저를 늘 온 마음 다해서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마음의 짐을 얹어드리게 된 것 같아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에 상처받거나 큰 혼란을 겪으시는 분들께 온 마음 다해서 사과드립니다. 이렇게 부족한 저를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아이콘 멤버들과 팬 여러분,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콘의 활동을 기다려 주시는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