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인 오현주감독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기대감”

입력 2021-08-20 17:24 수정 2021-08-20 20:32
20일 실시간으로 방송된 '정창교의 문화초대석'에 출연한 오현주 (주)예인 오현주 예술감독이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복지방송 제공

20일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정창교의 문화초대석'에서 오현주 (주)예인 예술감독이 인천시장애인예술단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인천복지방송 제공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이 성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예인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사회적기업 오현주 예술감독은 20일 ‘정창교의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오는 10월 출범할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중 하나인 보호작업장에서 그쳐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감독은 장애인예술단이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근로장애인들의 참여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는 것보다는 5년 정도는 보장하는 것이 문화예술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오 감독은 “지난해 공항철도 운서역 공연 당시 취약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장애예술인, 한부모 가정 청소년, 예술 전공 청년들이 한 무대에 선 경험이후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증언할 수 있다”며 “장애 너머에 있는 음악을 들으러오는 시민들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감독은 “한부모가족회 한가지의 추천을 받아 희망브릿지로부터 장학금을 받게된 시각장애 및 자폐성장애를 가진 안계범 피아니스트를 발굴한 것도 의미가 컸다”며 “인천지역 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해 행복한 삶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시립장애인예술단은 보호작업장으로 월 10만원의 급여를 받는 10명의 근로장애인과 문화예술분야 훈련을 받는 10명의 훈련장애인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은 인천시의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제작은 인천복지방송 엄원무 PD가 담당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