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이 성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예인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사회적기업 오현주 예술감독은 20일 ‘정창교의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오는 10월 출범할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중 하나인 보호작업장에서 그쳐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감독은 장애인예술단이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근로장애인들의 참여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는 것보다는 5년 정도는 보장하는 것이 문화예술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오 감독은 “지난해 공항철도 운서역 공연 당시 취약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장애예술인, 한부모 가정 청소년, 예술 전공 청년들이 한 무대에 선 경험이후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증언할 수 있다”며 “장애 너머에 있는 음악을 들으러오는 시민들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감독은 “한부모가족회 한가지의 추천을 받아 희망브릿지로부터 장학금을 받게된 시각장애 및 자폐성장애를 가진 안계범 피아니스트를 발굴한 것도 의미가 컸다”며 “인천지역 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해 행복한 삶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시립장애인예술단은 보호작업장으로 월 10만원의 급여를 받는 10명의 근로장애인과 문화예술분야 훈련을 받는 10명의 훈련장애인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은 인천시의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제작은 인천복지방송 엄원무 PD가 담당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