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한달 만에 퇴원…구치소 복귀

입력 2021-08-20 17:21 수정 2021-08-20 17:24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1.7.20. 연합뉴스

지병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일 퇴원했다. 지난달 20일 입원한 지 정확히 한 달 만이다.

법무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치료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 재입감됐다고 밝혔다. 퇴원 및 이송시간은 경호와 보안상 이유로 알리지 않았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지병 치료를 이유로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구치소에서 어깨와 허리 통증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2019년 9월 회전근개 파열 등으로 입원해 수술을 받은 뒤 78일 만에 퇴원해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적도 있다.

올해 초엔 구치소 내에서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1차 PCR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2주 격리 후 추가 PCR 검사를 받았고, 재차 음성이 나와 구치소로 복귀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31일부터 서울구치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지난 1월 14일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확정받았다. 그에 앞서 형이 확정된 새누리당 공천 개입 사건까지 더해 최종 형량은 징역 22년과 벌금 및 추징금 215억원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