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공립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돌파감염 사례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의성군 공립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오전까지 환자와 직원 등 3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확진자 34명 중 24명은 백신 2차 접종을 맞은 돌파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1차 백신 접종자(2명), 백신 미접종자(8명)다.
돌파감염 의심 환자들은 대부분 지난 3∼6월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병원 환자와 종사자 285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24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추가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 당국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데 돌파감염이 많은 점 등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