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황의조, 3개국 팀서 ‘러브콜’…이번엔 마르세유

입력 2021-08-20 12:31
돌파하는 황의조(오른쪽). AP뉴시스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의 황의조(29)에 대한 유럽 팀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엔 같은 리그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영입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새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는 마르세유가 황의조 영입을 위해 보르도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보르도에서 정규리그 36경기에 나서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12골은 팀 내 최다 득점일 정도로 황의조의 활약은 매서웠다. 보르도는 현재 재정난으로 2부리그 강등 위기를 겪고 있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친 황의조도 이적 대상 13명 명단에 포함된 걸로 알려졌다.

2020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황의조의 몸값도 껑충 뛰었다. 애초 1000만 유로(138억원) 정도로 이적료가 거론됐지만, 황의조가 올림픽에서 온두라스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4득점을 올린 뒤 30~40%가 더 올랐다. 보르도는 황의조 이적료로 1300만~1400만 유로를 원하는 걸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유럽 팀들은 황의조 영입을 원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 등이 황의조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번엔 리그앙에서 10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팀 마르세유까지 영입에 나선 것.

로마노 기자는 “황의조는 알렉산데르 쇨로트(라이프치히), 지오반니 시메오네(칼리아리), 이케 우그보(첼시) 등과 함께 마르세유 영입 대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올림픽을 마친 뒤 팀에 복귀해 마르세유와의 2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