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과 한양도성 품은 생태‧문화 체험공간 ‘북악산근린공원’

입력 2021-08-19 16:55
북악산 근린공원 전경

서울 성북구는 공원으로 지정된 후 장기간 방치돼온 성북동 226-65번지 일대 무허가건축물 및 경작지 등 경관 불량 훼손지에 산책로, 주민커뮤니티 공간 및 암석정원, 그라스가든 등이 어우러진 북악산 근린공원을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액 시비사업으로 조성된 공원은 5772㎡ 규모로 보상, 공사 등 총 사업비 37억4000만원이 투입됐다. 소나무, 공작단풍, 남천 등 36종의 수목과 애기기린초, 니포피아, 수크령, 아스타 등 초화류 51종 4만여본이 식재된 암석정원과 그라스가든 등이 마련됐고 데크쉼터, 파고라 등 휴게시설과 성북동과 와룡공원을 잇는 야생화 산책로를 조성했다.

북악산근린공원 조성 2차사업 구간은 2018년 조성 완료한 1차사업 구간인 ‘북악산 청소년 체험의 숲’과 인접한 곳이다. 한양도성, 심우장 및 길상사 등 성북동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연계된 명실상부한 성북구의 대표 생활권공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현재 추진 중인 성북동 226-32번지 일대 민간공원 조성사업과 성북동 226-99번지 일대 시행 예정인 장기미집행 북악산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성북동에 북악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하겠다”며 “아울러 성북동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생태·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