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광주 유치위 출범

입력 2021-08-19 16:38

광주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치, 경제, 교육, 체육계 등 각계 인사 97명으로 구성된 유치위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원들은 앞으로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외협력을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벌인다.

유치위는 출범식에서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광주에서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반드시 개최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시는 이와 함께 대한양궁협회와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 대한민국 국가 위상 제고, 양궁스포츠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협력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양궁 2관왕과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 등 현재 대한민국 양궁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기보배 선수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기 선수는 앞서 광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안산 선수와 더불어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끝날 때까지 각종 대내외 홍보 등 대회 인지도 제고와 붐 조성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국제양궁대회 중 가장 역사가 깊고 권위가 있는 대회로 평가된다. 세계 리커브 및 컴파운드 부분의 국가별 대표선수가 모두 참여하는 단일종목 중 최대 규모 대회다.

광주시가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유치하게 되면 2025년 7~9월 중 8일간 광주국제양궁장에서 90여 개국 11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시는 9월 말까지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신청서를 세계양궁연맹에 제출할 계획이다. 개최도시 결정은 11월 세계양궁연맹 집행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12월에 최종 발표된다.

시는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해 건립한 부지면적 4만5396㎡, 1657석 규모의 광주국제양궁장 등 뛰어난 대회 개최에 손색이 없는 관련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1984년 서향순 선수부터 2021년 안산 선수까지 6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대한민국 양궁의 심장붕자 명실상부한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 대회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기보배 선수는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대회 유치 성공을 위해 대한양궁협회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 양궁스포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유치에 시공을 건 출범식에는 올림픽 양궁 메달리스트 기보배·안산·주현정 선수 등 49명이 참석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