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의 환경미화원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나주시청을 압수수색했다.
19일 나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이날 오전 나주시청 총무과와 소통정책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인사·채용 관련 자료 등을 압수했다.
광주지검은 나주시 환경미화원 채용 비리 의혹 당사자 4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2명은 공무원과 기존의 환경미화원으로, 다른 2명에게 채용 대가로 금품을 건네받고 미화원 신규 채용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1대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벌인 뒤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나주시청 공무원 2명을 포함, 4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보강 수사 차원에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부터 6월 사이 진행된 나주시 환경미화원 채용 과정에서는 점수 조작, 면접방식 오류, 최종합격자 문서 사전 유출 또는 금품수수 의혹 등이 제기됐다. 당시 공채에는 10명 선발에 113명이 응시했다.
나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