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환동해국제심포지엄 열려

입력 2021-08-19 16:11
19일 열린 제9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19일 ‘신북방해양의 시대, 교통·물류·음식문화관광·인프라와 포항의 발전전략’이란 주제로 제9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장영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신북방 해양의 시대, 환동해의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 원장은 포항이 신해양시대 환동해 북방교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발전전략으로 에너지·자원 및 교통·물류 개발협력, 크루즈 관광개발 및 수산물 콜드체인 구축 등 환동해권 해양교역망 구축을 위한 다자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강달원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환동해 물류와 포항의 발전전략’ 발표를 통해 포항이 가진 지정학적 장점과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항만 간 연계를 강화하고 환동해권 카페리 항로 개발을 제시했다.

황조혜 경희대 교수는 포항의 음식 관광 자원과 소비자 인식에 대해 분석하고 F&B(식‧음료) 중심의 포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과 실행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이재혁 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 북극학회장은 해양치유공간 조성, 해양치유산업 생태계 구축, 북극권으로 연결되는 크루즈 노선 개발 등 해양치유산업을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준엽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실장, 도경식 경북도 해양레저관광과장, 배규성 경희대 교수, 바딤 슬렙첸코 한림대 연구교수, 서현교 한국북극연구컨소시엄 사무총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신북방해양 시대, 포항의 새로운 비전과 발전전략’에 대해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동해 경제권을 선점하고 다가올 북방교류협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물류뿐만 아니라 산업, 과학기술,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