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한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환대해야한다는 청년정의당 대표의 주장 글에 반대 의견을 남긴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진 전 교수는 19일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아프간 난민, 우리는 두 팔 벌려 환대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의 댓글에 등장했다. 강 대표는 이 글에서 무장단체 탈레반에 장악 당한 뒤 죽는 등 고통 받는 아프가니스탄 시민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생존을 위해 대한민국을 찾아오는 아프간 난민이 있다면, 우리는 두 팔 벌려 그들을 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일부 네티즌이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식으로 비판하자 진 전 교수가 직접 댓글을 달며 반박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몸소 나서서 셰어하우스(공유 주택) 해주시죠”라는 한 네티즌 댓글에 “너만 빠지세요. 우리 집이라도 셰어(공유)할 테니. 인간성하고는,도대체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고 자랐길래”라고 분노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탈북민들 수용하고있는데 아프가니스탄 난민들까지 받자? 이슬람 난민들 수용한 나라들이 어떤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는지 보고있는데 저 사람들을 받자고 쉽게 말을 꺼내지”라는 댓글에는 “너 같은 분이 더 무서워요. 우리 아이들이 너 같은 사람들 틈에 섞여 자란다는 생각만 해도 소름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