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만지며 딴짓…이준석, 홍범도 장군 안장식 행동 논란

입력 2021-08-19 14:01 수정 2021-08-19 15:1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 안장식에서 손톱 손질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청와대 유튜브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 안장식에서 손톱을 만지면서 딴짓을 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이 대표의 태도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일제강점기 ‘봉오동 전투’를 대승으로 이끈 항일무장 독립운동가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 안장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등 특사단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서욱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사회는 국민대표 자격으로 특사 임무를 수행한 배우 조진웅이 맡았다.

청와대 유튜브 캡처

안장식은 청와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다. 문 대통령이 관포 태극기를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에 전달하는 순간, 이 대표가 손톱을 만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이 대표는 고개를 숙인 채 오른쪽 새끼손톱 부분을 다듬었다. 양손을 모은 채 차분하게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다른 참석자들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약 4초간 손톱을 만지던 이 대표는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양손을 모으며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이 장면이 캡처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부적절하고 무례한 행동”이라며 이 대표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반면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체 행사 중 일부 장면을 떼어내 문제삼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