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13년 동안 6조원 이상 유치

입력 2021-08-19 11:17
2008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 모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은 개청 후 지금까지 13년 동안 지역에 6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2008년 8월 13일 개청한 대경경자청은 8개 지구(면적 18.46㎢)를 관리하고 있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신서첨단의료지구, 국제패션디자인지구, 수성의료지구는 지구개발이 완료됐고 나머지 4곳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신성장 첨단 제조업 분야 특화 단지인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는 4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며 최근 3000억원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국책 사업 최종 부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글로벌 지식 기반 산업 중심지인 경산지식산업지구는 2단계 개발 중이며 첨단기술간 융합을 통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하는 바이오·신약 클러스터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내년 말까지, 미래형 자동차 부품 밸리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2024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는 대경경자청의 투자 유치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대구에 들어서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규제자유특구 등과 함께 로봇기업의 연구개발, 실증·규제개선, 테스트베드, 사업화지원 등 전주기 로봇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대구시도 국제적인 로봇도시를 목표로 삼아 관련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경경자청은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해왔다. 개청 이래 지금까지 30개 외국 투자기업으로부터 7억5100만 달러, 598개 국내기업·기관으로부터 5조2391억원을 투자 받았다. 또 2만2000여개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코로나19 시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대구경북형 글로벌 혁신성장거점을 만들어 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때”라며 “경자법 개정에 따른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추가지정 노력, 코로나 시대 기업애로사항 해결, 비대면 투자유치 활성화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