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경제이사회 특별협의지위 NGO 온해피는 올해 인천 내 10개 지역아동센터의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영어교육 사업을 실시해 호평을 받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학교가 폐쇄되고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취약계층 아동들은 열악한 학습 환경으로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온라인 수업 내용은 취약계층 학생들로부터 ‘잘 이해되지 않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받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학부모의 학습 보조 여부 및 학생-교사 간 소통의 한계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빈도가 낮은 상황에서는 학생들이 즉시 학습 도움을 받지 못해 학습 결손과 정서적 결핍이 발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온해피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습 환경이 더욱 열악해진 취약계층의 아동들이 교육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질적으로 우수한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온해피는 인천시 가족다문화과로부터 대상 아동들이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쌍방향으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태블릿PC를 지원받아 제공했다.
온해피는 인천글로벌캠퍼스 4개 대학 연합동아리 ‘TAV’의 대학생 큐레이터 30명을 통해 아동의 비대면 영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큐레이터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중학교 아동 50명과 1대 2로 매칭되며 원활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소수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대학생 큐레이터들은 취약계층 아동들과 일주일에 한 번씩 온라인으로 만나 자체 제작한 PPT와 학습지를 통해 학습을 지도한다. 또 대학생 큐레이터들은 아동의 가정과 또래 관계와 같은 고민을 들어주고 얘기하며 정서적 결핍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온해피 비대면영어교육프로그램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온해피가 실시한 비대면영어교육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교육의 취지가 ‘내 안에 나 찾기’인 것처럼 참여 아동들의 80% 이상이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응답했다.
비대면 교육 참가 학생들은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영어로 얘기하는 등 자존감 향상에도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영어교육 결과 아동들이 학교 진도를 원활하게 따라갈 수 있게 됐으며 20%의 학생이 시험 점수가 올랐다고 답변하는 등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배인식 온해피 회장은 “취약계층 아동들의 교육 격차 해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글로벌 시대에 영어 학습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온해피 비대면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취약계층 아동들이 체계적인 학습을 제공받고 정서적 결핍을 보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해피는 올해 성공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비대면영어교육프로그램을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온해피는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우간다, 케냐, 에티오피아와 같은 개발도상국까지 확장해 해외 클라우드 사업을 내년 중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