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차량을 훔쳤다가 사고를 내고, 길거리에서 주운 카드로 명품 400만원어치를 사는 등 절도 행각을 벌인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경기 군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에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생 3명이 특수 절도, 신용카드 부정 사용 등의 혐의로 최근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일 오전 10시쯤 군포시의 길거리에 주차돼 있던 아우디 승용차와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이동하다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고가 나자 훔친 차를 두고 달아났으며 이 같은 범행은 도난당했던 차량 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 인근의 CCTV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고 한다.
경찰은 이 사건으로 붙잡은 학생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같은 날 안양시 길거리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백화점에서 명품 등 400여만원어치를 사들인 사실도 확인했다.
이들이 훔친 차량과 오토바이는 피해자에게 전해졌으며 신용카드로 구매한 금액도 전액 환불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된 학생들은 만 14세로, 형사 책임 능력이 없어 면책되는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소년범으로 처벌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민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