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 김목경 감독이 T1전의 키워드로 ‘팀워크’를 꼽았다.
리브 샌박은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T1과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결을 치른다. 리브 샌박은 정규 리그 동안 11승7패(+5)로 5위, T1은 정규 리그에서 11승7패(+6)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스프링 시즌을 8위로 마쳤던 리브 샌박은 올 시즌 완전히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 전부터 ‘상체 메타’가 올 것을 예측하고, 이에 맞춰 전략을 준비해온 게 결실로 이어졌다. 결국 지난 17일 ‘페이트’ 유수혁을 제외한 4인이 서드 팀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국민일보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김 감독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들이 많았는데 역전을 당해 놓친 게 가장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선수들이 노력해 많은 발전을 이룬 시즌이었다”고 정규 리그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T1전은 백중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의 정규 리그 맞대결은 모두 리브 샌박이 이겼다. 그러나 두 번 모두 한 끗 차이 승부였다. 김 감독은 “T1은 분명 강팀이다. 앞으로 더 높이 올라갈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나마 현재 T1의 멤버는 우리보다 합을 맞춘 시간이 짧다. 우리는 팀적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견제 대상 1, 2호로는 ‘오너’ 문현준과 ‘케리아’ 류민석을 꼽았다. 신인 문현준은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출전, 팀이 연승을 달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류민석은 스프링 시즌에 이어 서머 시즌에도 퍼스트 팀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두 선수가 T1 상승세의 주요 원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은 상위권 팀들 간 실력 차이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주된 의견이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부터는 상대가 누구든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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