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감독대행 “지금은 앞만 보고 가야 할 시기”

입력 2021-08-18 14:56

“지금은 앞만 보고 가야 할 시기입니다.”

T1 손석희 감독대행이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T1은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결을 치른다. 양 팀 모두 서킷 포인트가 충분치 않아 패배하는 팀은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다. T1은 정규 리그에서 11승7패(+6), 리브 샌박은 11승7패(+5)로 각각 4위, 5위를 기록했다.

18일 국민일보와 서면 인터뷰에 응한 손 대행은 “갑작스럽게 감독대행을 맡게 된 후 정신없이 지금까지 달려왔다”며 “정규 리그가 마무리됐단 사실에 안도감이 든다. 하지만 지금은 더 중요한 플레이오프를 잘 치러야 한다는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두 번의 정규 리그 맞대결은 모두 리브 샌박이 이겼다. 지난달 2라운드 대결에선 T1이 먼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에포트’ 이상호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스틸당해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손 대행은 복수를 다짐했다. 그는 “리브 샌박은 좋은 팀이지만,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의 체급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밴픽에서 지지만 않는다면 게임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장 견제되는 상대 선수로는 이상호를 꼽았다.

손 대행은 “상대방을 잘 분석하고, 준비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믿는다”면서 “나와 김지환 코치만 잘한다면 상대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기대에 결과로 부응하겠다. ‘엘림’ 최엘림을 포함한 11명의 선수들, 김지환 코치 모두 파이팅이다”라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