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아기상어 캐릭터 키운다…부산 게임·콘텐츠 벤처 육성

입력 2021-08-18 14:54
'베이비 샤크 넥스트 유니콘 IP 펀드' 3자 협약 체결. 부산시

부산시가 인기 동요 ‘상어가족’(아기상어)을 잇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발굴과 육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시는 18일 게임·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베이비 샤크 넥스트 유니콘 IP 펀드’를 결성하고 게임·콘텐츠 분야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글로벌 캐릭터인 ‘아기상어’를 잇는 콘텐츠 IP를 발굴·투자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결성됐다.

시는 지난달 23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운용사인 스마트스터디벤처스와 함께 펀드 결성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하고 10억원의 출자를 확정했다. 여기에 이날 한국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가 180억원을 출자하고 부산시와 스마트스터디 등 콘텐츠 기업이 출자를 진행하는 등 총 327억원 규모의 펀드를 1차로 결성했다.

펀드는 연말까지 추가 출자를 통해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이 펀드를 통해 향후 8년간 창업 초기 게임·콘텐츠 분야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웹툰, 웹 소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제작 초기 IP에도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아기상어와 핑크퐁 캐릭터로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한 스마트스터디의 자회사이자 이번 펀드의 운용사인 스마트스터디벤처스를 통해 모회사의 성공 노하우를 부산 기업들에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게임·콘텐츠 분야 1호 펀드인 라구나다이나믹게임콘텐츠펀드(159억원)로 출발한 펀드 결성사업에 이어 올해는 2호 펀드인 베이비 샤크 넥스트 유니콘 IP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며 “부산에서 ‘아기상어’를 잇는 글로벌 IP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