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사동반센터 첫 삽…광주형 일자리 확산 거점

입력 2021-08-18 12:25

광주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가 기공식과 함께 본격 건립공사에 들어갔다. 노사 상생 광주형 일자리의 전국 확산을 꾀하고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광주시는 18일 빛그린국가산단 내 건립 현장에서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건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센터는 시와 현대차가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완성차사업 투자협약서’를 체결하면서 광주형일자리 실현과 노사 상생 거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해왔다. 2019년 고용노동부의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공모에서 선정돼 결실을 보았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기본·실시설계, 교통영향 평가, 조달청 원가 심사·지방건설기술 심의를 거쳐 올해 건축공사를 발주했다.

국비 216억 원, 시비 234억 원 등 450억 원이 투입될 센터는 2023년까지 빛고을 국가산단 내 부지 8247㎡에 총면적 1만3858㎡ 규모로 신축된다. 지하 1층 지상 7층의 본관과 6층 규모의 단기 숙소인 별관을 갖춘다.

본관·별관에는 노사민정사무국, 노동상담실, 유해 작업복 세탁실, 건강증진실, 다목적강당, 교육프로그램실, 교육생 등을 위한 단기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센터가 문을 열면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고 노사상생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 대화 구심 역할 등 광주형일자리 모델도 선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업경과보고에 이어 축사, 발파식으로 진행된 기공식에는 이용섭 시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김용집 시의회 의장,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실현을 위해 노·사‧민‧정이 사회대통합 정신으로 뭉쳐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해왔다“며 “첫 삽을 뜬 센터는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과 확산 거점으로 자리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