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두달갈까…거리두기 연장 여부 20일 발표

입력 2021-08-18 11:52 수정 2021-08-18 13:13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05명으로 집계된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뉴시스

정부가 오는 22일 종료를 앞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20일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금요일(20일) 정도를 목표시점으로 정하고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관련 브리핑을 통해 내용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800명대로 올라서고 서울과 경기 지역 신규 확진자가 각각 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어 현행 단계가 추가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경우 이미 지난달 12일부터 4단계에 들어선 수도권은 두 달 가까이 초강도 거리두기 단계를 이어가게 된다.

다만 정부는 기존 거리두기 단계 연장 여부와 함께 새로운 방역전략 등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중수본에서는 관계부처 협의, 생활방역협의회 논의, 지자체 의견수렴 등을 통해 방역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합리적인 조정 방안을 준비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손 사회전략반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유행 통제가 쉽지 않은 가운데 한편으로는 예방접종은 착실히 전개되고 있어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단계 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