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타이어공장서 큰 불…KTX 일부구간 운행 중단

입력 2021-08-17 23:35
17일 오후 8시23분쯤 강원 원주시 지정면 보통리의 차량 타이어 정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17일 오후 8시23분쯤 강원 원주시 지정면 보통리의 자동차 타이어 정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3시간째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타이어가 타면서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이 난 곳은 KTX 강릉선 철로 인근이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후 8시4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0여분 만인 오후 8시59분쯤 2단계로 상향했다. 오후 10시41분쯤 불길이 다소 잡히자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내렸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철도본부는 KTX 강릉선 서원주∼만종 구간의 상·하행 열차 7대의 운행을 중단한 뒤 버스 11대를 투입해 승객 600여명을 각각 만종역과 서원주역으로 수송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타이어와 유류 등에 불이 붙어 진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주변으로 화재가 번질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