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누리 감독 “농심, 중후반 운영과 한타가 강점”

입력 2021-08-17 22:24
LCK 제공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습니다.”

아프리카 프릭스 장누리 감독이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아프리카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결을 치른다. 앞서 아프리카는 11승7패(+4), 농심은 12승6패(+8)를 기록해 각각 6위와 3위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한 바 있다.

17일 국민일보와 서면 인터뷰에 응한 장 감독은 “우선 첫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해 기쁘다”면서도 “1~2승 정도만 더 챙겼어도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의 말처럼 1승이 그 어느 때보다 아쉬운 시즌이었다. 올 여름엔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 간 실력 차가 크지 않았다. 정규 리그를 1위로 마친 담원 기아(12승6패 +15)도 아프리카보다 1승을 더 챙겼을 뿐이다.

아프리카와 농심 역시 정규 리그 동안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첫 대결에선 농심이 2대 0으로 이겼고, 2라운드 재대결에선 아프리카가 2대 0 복수에 성공했다. 아프리카는 농심전에서 상승 기류를 타 3연승으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했다.

다시 맞붙는 두 팀의 색깔은 상반된다는 평가다. 아프리카는 라인전, 농심은 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장 감독도 “농심은 중후반 운영과 한타가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견제되는 선수로는 ‘피넛’ 한왕호를 꼽으면서 “농심의 코어 선수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우리 팀은 초반 라인전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는 스프링 시즌 때 벌어둔 서킷 포인트가 없다.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위해서는 이번 플레이오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장 감독 역시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도전해보겠다”고 짧지만 묵직한 각오를 남겼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