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17일 전국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총 165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275명보다 382명 많다. 광복절 사흘 연휴(8.14∼16)가 끝나자마자 확진자가 다시 늘어난 양상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046명으로 63.1%, 비수도권이 611명으로 36.9%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482명, 경기 472명, 부산 100명, 경남 94명, 인천 92명, 충남 70명, 대구 55명, 제주 46명, 강원 40명, 경북 37명, 대전 34명, 광주·울산·충북 각 32명, 전남 20명, 전북 17명, 세종 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중구의 한 시장(3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총 4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안산시 플라스틱 제조업체 사례에서는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충주시 창호 제조업체와 관련해 지난 15일 이후 8명이 확진됐고, 광주 광산구 교회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