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가 유희열·유재석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안테나 지분 전량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이달 초 안테나 지분 100%를 확보, 자회사로 편입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5월 안테나 지분 약 19%를 인수한 데 이어 세 달여만에 지분 100%를 인수하며 안테나를 자회사로 완전히 흡수했다. 전체 거래 규모는 1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한 언론 매체를 통해 “현재 카카오TV가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과 리얼리티 예능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유희열, 정재형을 비롯한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이 카카오TV를 통해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안테나는 국내 대표 싱어송라이터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음악 전문 레이블로 정재형, 토이,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승환, 권진아, 샘킴, 이진아, 권진아, 적재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 있다. 최근 국민MC 유재석이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고 안테나로 이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이번 지분 인수 과정에서 유재석에게 스톡옵션 제안을 했으나 유재석이 정중히 거절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