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빅데이터 기반 배달분석 서비스 출시…연말까지 소상공인 무료 지원

입력 2021-08-17 17:29
KT는 17일 빅데이터 기반의 'KT 잘나가게 배달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KT 모델들이 서울 은평구 한 식당 앞에서 배달분석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KT 제공

KT는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제공하는 ‘KT 잘나가게 배달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배달분석 서비스는 지난해 KT가 출시한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KT 잘나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다.

KT는 가입자들의 모바일 로그 데이터와 배달 서비스 사용 이력, 건물별 데이터 등을 결합해 배달 데이터를 구축하고 소상공인이 직접 배달 수요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업주들은 가게 인근 지역의 주문 건수와 등급, 주문자의 성별·연령 및 주문 시간대 통계, 해당 지역의 세대수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업주들은 이를 통해 상권을 정확히 분석해 주요 이용자에 맞는 메뉴를 출시하는 등 구체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가장 수요가 많은 위치에 광고를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비용 효율화도 가능하다.

KT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맞은 소상공인을 위해 배달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17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코스터디에서 배달분석 서비스 외에도 점포진단, 유선전화 분석, 점포 신용 평가를 기반으로 한 대출 서비스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여주는 서비스를 올해 내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로페이 가입 소상공인인에게도 잘나가게 메뉴가 곧 공급된다.

KT는 현재 5만명 수준인 ‘KT 잘나가게’ 가입자 수를 연내 1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내년에는 기존의 서비스를 고도화한 유료 서비스를 출시하고 국내 최대 소상공인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유료 서비스를 출시하더라도 기존 서비스는 계속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