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갤럭시Z플립3에 최대 50만원 지원…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21-08-17 15:45
오는 24일 사전 개통을 시작하는 갤럭시Z플립3. 이통3사는 갤럭시Z플립3에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 Z플립3에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역대 폴더블폰 공시지원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갤럭시 Z폴드3의 공시지원금은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준인 10~20만원대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출고가가 낮아 대중화에 유리한 갤럭시Z플립3에 초기 지원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25만5000~50만원, LG유플러스는 26만8000~50만원의 갤럭시 Z플립3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공시지원금에 대리점 등에서 지급하는 유통망 추가 지원금을 최대로 받으면 갤럭시 Z플립3의 실구매가는 67만원대까지 낮아진다. 출고가(125만4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고가의 5G 요금제를 사용해야 최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25% 할인이 제공되는 선택약정할인 등과 비교해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SK텔레콤은 12만5000원, KT는 9만원, LG유플러스는 8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해야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Z폴드3는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슷한 10~20만원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SK텔레콤은 8만7000~17만원, KT는 8만5000~24만원, LG유플러스는 8만~23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공격적인 판매 마케팅을 통해 신규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집중하고 있다. 갤럭시 Z폴드3의 경우 256DPA 기준 출고가가 199만8700원으로 고가인 만큼 초기 판매량에 따라 공시지원금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가 예고한 공시지원금은 사전 개통일인 오는 24일 확정된다. 이통사는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7일간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 등 신제품의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