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철길숲 확장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입력 2021-08-17 15:20
경북 포항시가 조성 중인 포항철길숲 상생숲길 현장.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포항철길숲을 남구 연일읍 유강까지 연결·확장하는 상생숲길을 조성한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상생숲길은 북구 우현동 유성여고부터 남구 효곡동 효자교회까지 이어져 있는 기존 포항철길숲을 연일읍 유강코아루 4차까지 2.7㎞ 연장한다.

시는 소나무, 가시나무 외 42종의 수목을 식재하고 배수관로, 편의시설물 설치, 바닥데크 설치, 산책로 마사토 포장, 잔디 식재를 하고 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80%로 오는 10월 쯤 준공되면 포항철길숲은 총 9.3㎞에 이르게 된다.

상생숲길은 인근에 효자시장이 있어 맛집과 독특한 골목 분위기는 물론 도심 속에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주민의 쉼터를 넘어 산책과 운동을 하며 커뮤니티 활동까지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2016년부터 그린웨이프로젝트 핵심 사업의 하나로 단절된 도시공간을 녹색벨트로 연결해 도시에 숨결을 불어 넣는 포항철길숲을 조성했다. 연간 1000만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철길숲은 시민휴식처 제공, 도시경관 개선, 골목상권 활성화 등 도시의 무형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