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초고속 자기부상열차인 ‘어반루프’ 부산 도입이 시민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론화 절차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오는 18일 오후2시 ‘미래혁신 신교통수단 도입 온라인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토론회는 ‘어반루프’ 등 부산 100년의 미래혁신을 이끌 신교통수단 도입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토론에 앞서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관섭 소장, 동아지질 신민식 전무 등이 주제 발표를 한다. 특히 하이퍼루프티티(HyperloopTT)사의 알렉산드르 치사(Alexandre Zisa) 프로그램 책임자가 참여해 상업용 하이퍼루프 시스템을 소개하고 상용화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정헌영 부산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산하 부산시의회 의원, 황경원 동아대 교수, 오문범 YMCA 사무총장 등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이던 도심형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어반루프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가덕도 신공항 접근 문제를 해결하고, 도심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신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부산시는 보고 있다.
시는 정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연구개발 중인 하이퍼루프의 핵심기술을 부산시 도시 여건에 맞게 적용해 어반루프를 도입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날 논의된 내용과 제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부산지역의 관련 산업·대학·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전문적인 정책 조언을 받고 시민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교통수단 도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와 사업의 경제성과 파급효과를 분석해 합리적인 사업 추진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어반루프’와 같은 신교통수단이 도입된다면 시민들께서 업무·관광 지역 등 도심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돼, 더욱 넓은 범위의 ‘15분 도시’ 생활권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덕도 신공항과의 접근성도 향상돼, 부산이 남부권 ‘초광역 경제도시’로 도약할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