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메시, 30일 PSG 첫 경기 투입 예상

입력 2021-08-17 14:19
PSG 팬들에게 인사하는 메시. EPA연합뉴스

정든 FC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고 파리 생제르맹에서 새 출발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가 프랑스 리그앙 4라운드 스타드 드 랭스전에서 데뷔전을 갖게 될 전망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메시가 오는 30일 열리는 랭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라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11일 PSG와의 계약을 마친 뒤 15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홈 경기에 등장해 열광적인 홈 팬들에 첫 인사를 건넸다. 바르셀로나의 익숙한 스트라이프 문양 유니폼이 아닌 ‘우리는 파리다(We are Paris)’란 글씨가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은 채였다.

하지만 이날 메시는 선발 명단에서 빠져 데뷔전을 갖지 못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시는 PSG 입단 후 지난 16일까지 3번 밖에 훈련을 치르지 못해 아직 PSG 선수들과 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이에 대해 “메시의 출전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차근차근 알아가면서 메시가 체력적·심리적으로 완전히 적응한 뒤 데뷔전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메시의 데뷔전은 30일 열릴 랭스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카이스포츠는 “21일 3라운드 브레스트 원정에 메시가 나서는 건 아직 이르다. 이 경기는 관중석에서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59) 회장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구단의 재정상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주제프 바르토메우(58) 전 회장은 구단 총수입의 103%나 선수단 임금으로 지출하는 등 구단 부채 13억5000만 유로(약 1조 8543억원)을 남기고 퇴임했다. 메시가 정들었던 구단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