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위해” 아프간 前대통령 나서 탈레반 지도부 협상

입력 2021-08-17 06:13 수정 2021-08-17 11:21
하미드 카르자이 전 대통령과 압둘라 압둘라 국가화해최고위원회 의장. AP연합뉴스

하미드 카르자이 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압둘라 압둘라 국가화해최고위원회 의장이 탈레반 지도부와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번 협상의 목표는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안보를 성취하는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톨로뉴스가 전했다.

이들은 “탈레반과의 대화에서 수도 카불의 안전을 유지하는 문제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굴부딘 헤크마티아르 전 총리도 이들과 함께 협상에 동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헤크마티아르 전 총리는 17일 카르자이 전 대통령, 압둘라 의장과 함께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그곳에서 탈레반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보안군 병력에 사면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드미트리 지르노프 주아프가니스탄 러시아대사가 밝혔다. 지르노프 대사는 방송 인터뷰에서 “그들은 모든 보안군 병력에 사면을 보장했다”며 “마녀사냥도, 숙청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