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15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 결과 3개 기관이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2개 기관은 최하위인 ‘라등급’을 받아 기관장 연봉 삭감과 교체 등이 예상된다.
전북도는 최근 2021년 제6차 전라북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열고 15개 기관의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확정하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심의·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 자동차융합기술원과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등 3곳이 ‘가등급’을 받았다.
‘나등급’으로 분류된 기관은 경제통상진흥원, 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전북연구원, 여성교육문화센터, 국제교류센터 등 6곳이다.
‘다등급’은 전북개발공사, 콘텐츠융합진흥원, 인재평생교육진흥원, 전북문화관광재단 등 4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전북테크노파크, 에코융합섬유연구원 등 2곳은 ‘라등급’에 그쳤다.
전북도는 이번 결과를 기관 임직원 성과급 및 연봉과 연계해 차등 지급하고, 부진한 기관에 대해서는 내년도 정원 증원을 금지하는 등의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성과급도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라등급 기관의 장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내년 연봉이 삭감된다.
2회 연속 ‘라등급’ 이하 평가 결과를 받은 기관장에 대해선 이사회에 기관장 해임을 권고할 수 있지만 올해는 해당 기관이 없다.
다만 기관장 중 상당수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데다 내년 민선 8기 지방선거와 맞물려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교류센터장과 콘텐츠융합진흥원장, 여성교육문화센터장의 임기가 올해 끝나고 전북개발공사와 전북테크노파크, 문화관광재단의 장은 내년 상반기까지가 임기다.
도 관계자는 “출연기관 등이 설립 기반에 근거한 공공적 책무와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도록 경영개선을 유도해 출연기관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이를 통해 전라북도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