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서울런’ 멘토단 500명 모집… ‘학습빈틈’ 메울까

입력 2021-08-16 13:50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서울시가 ‘교육사다리 복원’을 내걸고 추진 중인 ‘서울형 교육플랫폼(서울런·Seoul Learn)’ 출범을 앞두고 ‘서울런 멘토단’ 50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 소재 대학의 대학생·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비대면으로 취약계층 초·중·고교생의 학습매니저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시는 이달 말 서울런 가동과 함께 초·중·고교생의 학습격차 해소 지원에 함께 나설 ‘서울런 멘토단’ 500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런은 취약계층 청소년에데 유명 사교육 강의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교육공약이다.

멘토단은 서울런 수강생의 학습매니저로서 온라인 콘텐츠 수강만으로 부족한 학습의 빈틈을 메우고,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코칭한다.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진로‧고민 상담도 해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멘토단 1차 모집을 실시하고, 매년 500명씩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멘토 1인당 기본 4명의 멘티를 관리한다. 모집 대상은 서울소재 대학생·대학원생으로 청소년 학습지도 경험자 및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최종 선발된 멘토 500명은 기본 소양교육 과정(비대면)을 이수한 후 활동할 예정이다. 멘토들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멘토링은 서울런 수강생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9~12월까지 4개월간 비대면으로 학습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멘토-멘티가 함께 8주간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학생수준과 선호에 따라 서울런 온라인 강의 커리큘럼을 구성·학습하며 종합적인 관리를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학습의지 및 자기주도 능력을 높이고 진로고민, 진학상담 등을 통한 감성케어도 제공할 예정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