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합당?독자 행보? 안철수 16일 오전 입장 발표

입력 2021-08-15 23:47
지난 13일 대구 경북디자인센터에서 청년 대상 특강을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전 10시 국민의힘과의 합당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당장 합당을 하기보단 당분간 독자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에 “지금의 합당은 ‘플러스 통합’이 아닌 ‘마이너스 통합’이 될 뿐이라는 전망이 국민의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있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 당장 합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일단 협상 결렬을 선언할 경우 별도로 대선 후보로 나섰다 대선 과정에서 야권 후보 최종 단일화를 추진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와 같은 방식이다.

안 대표는 지난 2일 야권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하며 “단순히 중도 정당 하나를 없애버리는 마이너스 통합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안 대표가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 뛰고 있는 주자들과 경쟁하면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는 현실론도 있다.

다만 합당 파기시 안 대표가 보궐선거 당시의 통합 약속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일 수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 합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