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영업익 수년래 최저치 기록

입력 2021-08-15 15:54 수정 2021-08-15 16:04

컴투스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에도 영업이익에서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머너즈워’로 유명한 게임사 컴투스는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 1529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당기순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역대 최대 매출 신기록이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2%, 65.2% 감소했다. 영업이익 기준 수년래 가장 낮은 기록이다.

영업이익의 부진은 신작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이 크게 부진한 가운데 막대한 마케팅·광고비 및 인건비를 쓴 결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마케팅비와 인건비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8%, 26.1% 증가했다. 컴투스는 올해 초 전직원 연봉 800만원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컴투스 주가는 3개월여 만에 42% 가까이 폭락했다.

컴투스는 전체 매출의 77%가 해외 시장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게임사측은 “북미와 유럽에서 전체의 절반이 넘는 787억원의 매출이 나왔다”면서 “서구권 시장에서의 강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