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경기도북부유아체험교육원’ 건립사업 청신호

입력 2021-08-15 14:09
경기도북부유아체험교육원 조감도. 양주시 제공

경기 양주시가 경기북부 아동친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유아·학부모 맞춤형 체험교육기관 ‘(가칭)경기도북부유아체험교육원 건립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양주시는 지난 1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칭)경기도북부유아체험교육원 건립 부지 내 1만5147㎡의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아체험교육원은 만 3~5세 유아를 위한 누리과정을 반영한 놀이 체험을 제공하는 시설로 현재 경기 남부지역(평택시)에 1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원거리에 있는 경기 북부지역 유아들의 이용이 어려웠다.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양주시와 경기도교육청은 (가칭)경기도북부유아체험교육원 건립을 추진했고, 지난해 2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해 유치를 확정 짓고 본격적인 건립 부지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사업 대상지인 광사동 일원은 2004년 고읍택지지구 개발 당시 농지의 효율적 이용과 보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한 대체농지 내 위치해 있어 유아체험교육원 건립을 위해서는 농업진흥지역 해제가 필수적이었다.

이에 시는 농업 외 개발행위가 엄격히 규제되는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위해 지난해 3월 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 영구시설물 축조 동의를 얻은 뒤 5월에는 도시계획시설 및 실시설계 등 부지조성에 필요한 용역을 실시했다.

이어 8월 (가칭)경기도북부유아체험교육권 설립·운영을 위한 양주시장, 경기도교육감, 정성호 국회의원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에 수차례 방문해 농지전용협의를 진행해왔다.

시는 이번 농업진흥지역이 해제됨에 따라 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가칭)경기도북부유아체험교육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결정·고시해 주요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가칭)경기도북부유아체험교육원은 총사업비 251여억원을 투입, 부지면적 1만㎡, 건축연면적 5745㎡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하는 유아 체험시설이며 2023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하고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2023년 6월 개관을 앞둔 어린이 문화센터와 더불어 아동전용시설의 확충으로 양주시가 경기북부 아동친화 중심도시로 한 번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유아 체험 학습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올바른 안전의식 배양과 신체적·정신적 성장발달을 높일 수 있는 교육환경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