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 상용화 지원”

입력 2021-08-15 11:12 수정 2021-08-15 11:25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을 상용화하는 데 정부가 기업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거행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지난 5일 출범한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돼 백신 원부자재 개발부터 수급까지 집중 지원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개방과 협력으로 키운 우리의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과 함께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재건과 평화 질서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며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우리의 성장 경험과 한류 문화, K-방역을 통해 쌓은 소프트파워를 토대로 새로운 시대의 가치와 질서 형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전한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백신 허브 국가, 글로벌 공급망 역할 확대, 기후위기 대응 등 3가지 목표의 이행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허브 국가’로 도약하겠다”며 “우리는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 한미 백신 파트너십 등에 기반해 인류 공동의 감염병 위기극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리의 역할을 더욱 높이겠다”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은 우리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다. 기술격차를 더욱 벌려 글로벌 선도기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에 우리가 해야 할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부는 지난 5일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토대로 국민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고 올해 안에, 실현가능한 2030년 감축목표를 공약하여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