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3연승으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했다.
아프리카는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농심 레드포스전, 한화생명e스포츠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승전고를 울리면서 기분 좋게 정규 리그를 마무리한 셈이다. 최종 성적은 11승7패(세트득실 +4)다.
강한 뒷심이 승리로 이어졌다. 아프리카는 이날 1세트 때 ‘유칼’ 손우현(트페)을 중심으로 한 KT의 느린 운영에 당해 제대로 힘을 써보지도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기인’ 김기인(케넨)이 분전했지만, 내셔 남작 대치전에서 패배해 넥서스를 내줬다.
아프리카는 탑 라이즈라는 조커 픽을 꺼내 들어 따라붙었다. 2세트에 나선 아프리카는 두 번째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흥분한 KT 상대로 추가 킬까지 챙겨 리드를 잡았다. 23분경 몰래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한 이들은 바텀에 힘을 집중, KT의 수비선을 뚫고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아프리카는 운영 싸움에서 이겨 3세트까지 흐름을 타고 나갈 수 있었다. 초반 탑 다이브에 실패해 상대에게 더블 킬을 내줬지만, 영리하게 드래곤을 사냥해 27분 만에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냈다.
3코어 아이템을 갖춘 김기인(나르)이 스플릿 푸시에 나서면서 아프리카 운영에 더 탄력이 붙었다. 32분경, 바텀 교전에서 3킬을 챙긴 아프리카는 억제기를 부순 뒤 장로 드래곤 둥지로 향했다. 이들은 장로 드래곤의 힘을 활용해 상대 넥서스를 철거, 3연승을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