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경기 중 축구장 난입한 아기… ‘태클’ 건 母

입력 2021-08-15 00:12
유튜브 채널 MLS 영상 캡처

미국 프로축구 리그 경기 도중 두 살배기 아이가 경기장에 난입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아이가 축구장에 뛰어들자마자 어머니는 아이에게 달려가 태클을 했고, 재빠르게 제압해 관중석으로 돌아왔다.

지난 7일 오하이오주 FC 신시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올랜도시티의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에서 어린아이가 경기장에 난입했다.

유튜브 채널 MLS 영상 캡처

두 팀이 1대 1로 팽팽히 맞선 경기 후반, 한 아이가 경기장에 난입한 뒤 축구공을 향해 빠르게 뛰어갔다. 이 모습을 목격한 어머니는 재빨리 경기장에 쫓아 들어와 아이에게 ‘태클’을 했다. 아이는 어머니의 품에 안긴 채 곧바로 관중석으로 돌아왔다.

아이는 두 살의 자이덱, 그를 잡은 여성은 모스크바 출신 모건 터커로 둘 다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사진 기자 샘 그린 트위터 캡처

터커의 재빠른 행동으로 아이가 무사히 관중석으로 돌아오자, 주변 관중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경기를 취재하던 사진기자 샘 그린은 이 모습을 보고 터커와 자이덱을 찾아가 기념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미국 사진 기자 샘 그린 트위터 캡처

터커는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는 축구를 좋아하는 매우 활동적인 아이”라고 설명하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 그대로 단 1초 동안 시선을 돌린 사이, 아들이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펜스를 뛰어 넘어 질주해야 했다”고 전했다.

터커가 아이를 붙잡는 장면은 미국 프로축구 유튜브 계정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와 어머니가 오늘도 좋은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 오늘부터 나는 이 아이의 팬이다” “아이가 축구선수가 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