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결혼파티 ‘노마스크’ 논란 후 최은경이 전한 근황

입력 2021-08-14 14:53
뉴시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촬영한 단체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비판을 받은 방송인 최은경이 논란 2주 만에 근황을 밝혔다.

최은경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시간 내서 참 많이 걸었다”며 “이렇게 찬찬히 보며 좀 천천히 가도 좋을 텐데 쫓기든 앞으로 내달리던 제 생활에 가던 길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었나 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자주 되뇌는 말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이곳에서 서로 소통하며 잘 지내온 것은 제가 특별하거나 뭘 잘해서가 아니라 별것 아닌 제 일상에도 여러분이 맞다 해주시고, 너무 감사하게도 찐하게 공감해주신 덕인 것 정말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간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이야기들 그냥 흘려듣지 않고 마음속에 꼭 기억하며 살겠다”며 “앞으로도 완벽할 순 없겠지만 지금보다 조금씩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가야지 결심해보는 여름밤”이라고 적었다.


앞서 최은경은 MBN ‘동치미’ 팀과 함께 박수홍의 결혼을 축하하는 파티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속 최은경을 비롯한 박수홍과 출연진, 제작진 등 11명 전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동치미’ 출연진을 방역수칙 위반 사항으로 마포구청에 신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최은경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촬영했다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해당 게시물도 삭제됐다.

논란이 커지자 ‘동치미’ 측은 “이날 녹화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역 권고사항에 따라 자가진단키트로 전원 검사해 음성이 나온 것을 확인한 뒤 녹화를 시작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키지 못해 많은 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쳤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죄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