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선을 지키지 못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 오른 53%였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최근 3주간 40%대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크게 하락했다. 갤럽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지금까지 방역 대책이 선방하고 있다고 봐왔던 일부 유권자가 유보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정부 대응 부정 평가 이유로는 6개월째 백신 수급 문제를 꼽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은 지난해 5월 85%가 최고치였고,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올해 4월 43%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6월 64%까지 올랐지만 7월부터 다시 50%를 밑돌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이 47%,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6%였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률은 14%,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