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남, 러 매춘부와 알몸으로…성관계 영상 파문

입력 2021-08-13 07:54
헌터 바이든이 나체 상태로 여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메일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의 성관계 영상이 유출돼 파문을 낳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2019년 1월쯤 헌터 바이든이 침대에서 나체로 러시아 매춘부로 추정되는 여성과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헌터 바이든은 2018년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에서 자신이 약에 취해 있던 사이에 러시아인들이 노트북을 훔쳐갔다고 말했다.

이어 도난당한 노트북에 성관계 영상들이 들어있었다고 하자, 그와 함께 있던 여성은 그 영상들이 이미 유출된 건 아니냐고 물었다.

헌터 바이든은 “아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들리지 않음) 대통령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상 때문에 협박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차남인 헌터 바이든 가족과 함께 앤드루 공군 기지를 빠져나오고 있다. 아이를 안고 있는 사람이 헌터 바이든이다. AP연합뉴스

헌터는 지난해 대선 기간 당시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의 약점으로 자주 언급됐다. 그는 2014년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해군 예비군에서 불명예 전역했고, 2017년에는 2년 전 사망한 형 보의 아내와 연인 관계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헌터는 또 이전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민감한 정보가 들어있는 노트북을 델라웨어의 컴퓨터 수리점에 맡겼다가 해당 내용이 유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헌터 바이든 측 변호사가 새로 공개된 영상에 대한 입장표명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