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캠프는 1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실형 선고와 관련, 해당 수사를 지휘했던 한동훈 검사장을 비난했다.
추 전 장관 캠프는 이날 입장문에서 “있지도 않은 권력비리를 내세워 나라를 둘로 쪼개고 한 가족을 도륙 낸 주범인 한 씨가 해야 할 일은, (정 교수의 실형 선고를) 별건 혐의들로 포장해 부풀리는 궤변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자신의 죄책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검사장은 전날 언론을 통해 ‘사모펀드 건은 모두 무죄가 됐다’는 추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며 “허위사실로 수사팀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추 전 장관 캠프는 유죄로 인정된 사모펀드 관련 혐의에 대해 “한 씨가 거론한 혐의들은 사모펀드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별건의, 별건의, 별건 수사를 통해 마른 수건 쥐어짜듯 뽑아낸 혐의들이었다”며 “검찰이 정작 사모펀드와 관련해 기소한 혐의는 정 교수가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서 회사 돈을 ‘컨설팅 용역비’ 명목으로 빼갔다는 억지 혐의 하나뿐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모펀드와 관련해 유일하게 기소됐던 업무상 횡령죄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로 선고됐다”며 “한동훈은 무죄건 유죄건 10여 년 전의 일까지 죄다 끌어다 갖다 댄 정경심 교수의 혐의 중에, 검찰이 그토록 떠들었던 ‘살아있는 권력’이 한 자락이라도 개입된 혐의가 무엇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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